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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어려워지는 서울서 집 사기…주택소유율 서울만 하락
점점 어려워지는 서울서 집 사기…주택소유율 서울만 하락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11.19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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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가구 약 54% 수도권에 집중
1주택자(가구)보다 2~3주택자(가구) 더 많이 늘어

[이코노미21 조준상 선임기자] 주택소유율이 서울에서만 하락했다. 서울에서 집 사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이다.

통계청이 11월19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거주지역별 가구의 주택소유율은 49.1%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소유율이 하락한 것은 서울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전국 평균 주택소유율은 56.2%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서울과 함께 주택소유율이 하락한 대전의 경우 53.6%에서 54.0%로 상승했고, 부산과 제주는 그대로였다.

가구 기준 지역별 주택소유 현황(자료: 통계청)
가구 기준 지역별 주택소유 현황(자료: 통계청)

전국에서 무주택 가구는 7만1414가구가 늘었다. 이 중 29.5%인 2만1090가구가 경기도, 24.2%인 1만7273가구가 서울에 집중됐다. 무주택가구의 약 54%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이다. 1주택 이상을 소유한 가구는 23만3899가구가 늘었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123만4천가구로 2.4%(35만5천가구)가 늘었다. 주택 1건만 소유한 가구는 813만3천가구로 72.6%를 차지했고, 1년 전보다 2.0%(16만천가구) 증가했다. 반면 2건 이상 소유가는 308만1천가구로 2.4%(7만1천가구) 증가했다. 시·군별로 주택소유가구 중 2건 이상 소유가구 비중이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 36.0%, 서울 서초구 35.2%, 제주 서귀포시 34.6%, 제주시 34.3 등의 순이었는데, 서울이 강남구, 서초구, 종로구, 용산구 등 4곳이나 상위 10개 시에 들었다.

주택 2채 이상 소유비중 증가는 가구별만이 아니라 개인별 소유현황에서도 나타난다. 주택 2건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는 2017년 207만4천명에서 2018년 214만7천명으로 3.4%(7만3천명) 증가했다. 이에 비해 주택 1건 소유자는 1097만9천명에서 1124만3천명으로 2.4%(26만4천명) 느는 데 그쳤다. 다주택자 중 2건 소유자는 168만5천명으로 3.8%(6만1천명), 3건 소유자는 27만5천명으로 3%(8천명), 4건 소유자는 7만2천명으로 1.4%(1천명), 5건 이상 소유자는 11만5천명으로 0.27%(3천명) 증가했다.

거주지를 기준으로 주택 소유자 중 2건 이상의 다주택 소유자 비중은 서울 강남구 21.7%, 제주 서귀포시 20.9%, 세종시 20.6% 등의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 2건 이상 주택소유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세종 20.6%, 제주 20.2%, 충남 19.2% 등의 순이었다. 낮은 지역은 인천 14.1%, 광주 14.2%, 전남 14.8% 등이었다.

1주택자가 다주택자로 되는 변화 상황을 살펴보면, 11월1일 기준으로 2017년 주택 1건 소유에서 2018년 2건 이상 다주택자가 된 사람은 30만1천명인 반면, 다주택 소유에서 1건 소유로 변경된 사람은 23만2천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주택소유 현황을 보면, 서울을 제외하고 주택소유율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정부가 그동안 17차례 쏟아낸 부동산 정책에도 개인과 가구 어느 기준으로 하더라도 다주택자(가구), 특히 2~3건을 소유한 다주택자(가구)가 1주택자(가구)보다 더 많이 늘어났음을 보여준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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