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달성 위해선 4분기 0.97% 성장해야
속보치보다 수출 증가율 높아졌지만 건설투자․정보소비 감소폭 더 커져
[이코노미21 조준상 선임기자]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2분기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건설투자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가 0.4%를 기록해 속보치와 변동이 없었다.
한국은행이 12월3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성장률은 전기와 견줘 0.4%로 지난 10월24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았다(http://www.economy21.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7053). 이대로라면 연간 성장률 2%를 달성하려면 4분기 성장률이 1% 가까이 돼야 해서 사실상 어렵게 된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수출 증가율은 반도체 수출물량 개선 등으로 4.6%로 속보치보다 0.%포인트 높아졌다. 민간소비도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0.2% 증가했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속보치보다 0.1% 높은 0.6%를 기록했다. 하지만 건설투자가 6.0%나 감소했다. 속보치보다 0.8%포인트나 더 줄어든 것이다. 정부소비 증가율도 -1.4%로 속보치보다 감소폭을 0.2%포인트 키웠다.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9GNI)은 해외투자 수익의 증가 등에 따른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2분기 3조9천억원에서 3분기 6조2천억으로 늘어나면서 전분기(0.2%) 대비 0.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4% 증가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물가지수인 GDP디플레이터(명목GDP/실질GDP)는 1년 전보다 1.6% 하락해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2000년 1분기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