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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양국 관계 개선 필요” 공감
한일정상회담 “양국 관계 개선 필요” 공감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9.12.24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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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해결여부 주목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징용공 문제에 대한 입장차 재확인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925일 열린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이후 15개월만에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24일 중국 쓰촨(四川) 성두(成都) 샹그릴라 호텔에서 오후 26(현지시간)부터 예정된 30분을 넘겨 45분간 대화를 나눴다. 한일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6번째이다.

이날 회담은 경색된 한일관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안 해결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양국이 머리를 맞대 지혜로운 해결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일본과 한국은 역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교역과 인적교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동반자라며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라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안전보장에 관한 문제는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한국·미국 사이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요한 일한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고 오늘 아주 솔직한 의견교환을 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의 발언을 보면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경직된 양국관계의 개선을 위해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강 장관은 최근 수출관리와 관련한 한일 당국 간 대화가 있었으며, 제한적이긴 하지만 1개 폼목에 대해 포괄허가 조치가 내려진 것은 나름의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와 함께 양국 장관은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한일 간, 한미일 간 공조와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한일 간의 핵심 쟁점인 징용공 판결 문제와 관련해선 한일 간 입장 차를 다시 확인했으며, 양국은 징용공 판결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 당국간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외교부 장관 회담에서 징용공 문제에 대한 한일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향후 협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이코노미21][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제7회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한일중 3국의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제7회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한일중 3국의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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