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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올해 수출 3.0% 증가 전망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올해 수출 3.0% 증가 전망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0.01.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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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선박,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5% 이상 증가 에상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지난해 반도체 시장환경 악화와 미중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수출이 올해는 반등해 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수출입 동향 및 2020년 수출입 전망'에서 올해 수출이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5600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엔 미중무역분쟁 완화 세계경제 성장률 완만한 상승세 반도체 업황 개선 수준선반 인도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여건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주요 기관들은 올해 수출 증가율을 2.3%~3,3%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기관 전망치는 산업연구원(2.5%), 한국은행(2.7%), KOTRA(3.1%) 등이다. 민간연구기관인 현대경제연구원은 가장 낮은 2.3%를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선박, 바이오헬스, 이차전지의 수출이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가장 전망이 밝았다. 반도체는 5G 본격화,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D램 및 낸드 초과공급해소 현물가격 상승세 등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선박은 현재 진행중인 LNG선 프로젝트가 다수 있으며, 수주가 급감한 16~17년도 이후 선적 통관이 이루어져 수출 증가율이 5%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바이오헬스도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지속적인 출시 등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한 이차전지에서도 우리나라 기업의 배터리 수준 잔량이 다수 있고, EU 기업 물량에 대해 우리 기업이 수주를 다량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기계, 석유화학, 컴퓨터 등도 3.0% 이상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석유제품, 철강,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석유 등은 지난해보다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수출은 5.2% 감소한 457.2억달러, 수입은 0.7% 감소한 437.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9수출 증감률은 1-6.2%, 2-11.3%, 3-8.4%, 4-2.1%, 5-9.8%, 6-13.8%, 7-11.1%, 8-14.0%, 9-11.8%, 10-14.9%, 11-14.4%, 12-5.2% 였다.

무역수지는 수입 감소 영향으로 20.2억달러 흑자였다. 무역수지는 9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 감소율이 한자리수로 나타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반도체·석유제품의 단가 회복이 지연되고 선박수출이 감소했지만, 미중무역전쟁의 1단계 합의 기대감과 대중국 수출 회복, 연말 시즌에 따른 IT품목의 호조 때문으로 수출 감소율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대일 무역은 수출이 5.6% 감소했으나 수입이 8.2% 감소해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미치는 영향이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21]

월별 수출증가율 추이 (전년비교) 단위 : %
월별 수출증가율 추이 (전년비교)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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