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취업자 8만4000명 감소
20대 취업자 6만3000명 증가에 그쳐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1월 취업자수가 2014년8월 67만명 증가 이후 5년5개월만에 최대 증가했지만 60세이상 취업자 증가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0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68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6만8천명 증가했다. 50만명 이상 취업자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이다.
취업자수 증가는 연령별로 편차가 커 60세 이상 취업자가 50만700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20대는 6만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40대 취업자는 8만4000명 감소했다. 50대는 20대와 비슷한 6만2000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수가 증가한 것은 정부의 공공일자리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월 취업자수를 발표하면서 5년5개월만에 최대 증가했다고 강조했지만 연령별 편중이 너무 심해 그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취업자수 증가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8만9000명 증가했으며, 운수 및 창고업은 9만2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8만6천명 늘었다. 제조업은 지난해보다 8000명 늘며 2018년4월 이후 22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도소매업은 9만4000명 줄었으며 정보통신업과 금융 및 보험업도 각각 3만5000명, 3만2000명씩 감소했다.
고용의 질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수는 상용근로자가 66만4000명 증가했다. 반면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6만2000명, 3만2000명 감소했다.
1월 15세이상 고용률은 60.0%로 월간 통계를 작성한1982년7월 이후 1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실업자는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7만1000명 줄어든 11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4%p 하락한 4.1%였다.
취업자 증가가 60세 이상 연령층에 편중된 것과 40대 취업자가 감소한 것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민간일자리 창출 능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40대 및 제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대응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