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0025년까지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 30% 확대 목표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며 손해보험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로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부분 강화의 일환으로 그룹 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검토해 왔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 2003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해 설립한 보험사로 교직원 대상 자동차보험 전문보험사로 출범해 2014년 종합 손해보험사로 승격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2019년 9월 기준 자산 8953억원, 자기자본 1469억원으로 고객의 절반이 우량 교직원으로 탄탄한 고객기반을 가지고 있다.
하나금융의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대상 지분은 70%로 매매대금은 약 77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9년 12월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인수 가격조건, 지분율 등 세부협상을 지속해 왔다.
하나금융은 지난 1월 20일 이사회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및 자회사 편입을 결의했으며, 14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해보험 주식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로 손해보험업 진출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혁신적인 디지털 손해보험 모델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많은 손님들이 손쉽게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분 매각 후에도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30%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기로 해 기존 고객 유지와 교직원 대상 영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