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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으로 중국 1~2월 산업생산 13.5% 감소
코로나19 충격으로 중국 1~2월 산업생산 13.5% 감소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20.03.16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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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증가율, 소매매출액, 고정자산투자 처음으로 동반 마이너스 기록
1분기 경제성장률 개혁개방 후 최악 예상…마이너스도 가능해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중국경제에 큰 충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3% 보다 훨씬 큰 감소폭이다. 지난해 산업생산 성장률 5.7%와 비교하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중국은 주종사업 매출이 연간 2000만위안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가지고 산업생산 수치를 작성한다.

산업생산 감소는 거의 모든 업종에서 이뤄졌다. 산업별 41개 업종 가운데 석유·천연가스 채굴업(2.1%)과 연초제품생산업(6.9%) 2개 업종만 증가세를 보였고, 39개 업종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한 제조업의 감소폭이 가장 커 지난해 동기 대비 15.7%나 급감했다. 전력·가스 공급업도 7.1% 감소했다.

산업생산 감소는 기업유형과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이뤄졌다. 외국 투자기업은 무려 21.4%나 급감했으며, 민영기업도 20.2% 감소했다.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국유기업만이 그나마 선방해 7.9% 감소했다.

이번 발표에서 눈길을 끈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생산량은 127.5%, 알코올 생산량은 15.6% 증가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은 기업생산뿐 아니라 소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2월 소매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5%나 감소했다. 특히 음식업은 43.1%나 급감했으며, 상품소매업은 17.6%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주요 도시가 봉쇄되고, 다른 성에서도 자가격리와 이동제한이 이뤄지면서 소비가 크게 위축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자가격리와 이동제한에도 생활에 필수적인 상품 매출은 증가했다. 곡류와 식용류 매출액은 9.7% 증가했으며, 음식류와, 음료 매출액도 각각 3.1%, 0.2% 증가했다.

고정자산투자도 지난해 동기 대비 24.5%나 급감했다. 특히 제조업 투자(-31.5%)와 기초인프라 투자(-30.3%)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민간 고정자산 투자도 지난해 동기 대비 26.4% 급감했다. 첨단 산업 투자는 17.9% 감소했다.

중국에서 산업생산 증가율, 소매매출액, 고정자산투자가 동시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국가통계국이 통계치를 공개한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공장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동제한 등도 계속되고 있어 3월 전망도 별로 밝지 않은 편이다.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자가격리나 이동제한 해지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3월까지 경제활동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1분기 경제성장률은 개혁개방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21]

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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