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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겨울에 다시 대유행 가능”
“코로나19, 겨울에 다시 대유행 가능”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0.04.21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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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단기간에 종식되기 어렵고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에 다시 대유행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이 경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당역당국은 코로나19가 경증 또는 무증상으로 진행되고 전파력이 높아 코로나19가 단기에 종식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경증 또는 무증상 진행감염 이후 면역 형성 과정, 면역 지속 등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어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토착화 가능성에 대해 “1년 또는 몇 년간 장기간 유행이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토착화는 의료계 일부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겨울이면 독감이 퍼지듯이 코로나19도 토착화하면서 독감처럼 될 수 있다는 지적인데 방역당국이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정부가 5월5월까지 실시하기로 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런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지난주를 거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지 재유행이 가능해 단기간에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추진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코노미2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정례브리핑를 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정례브리핑를 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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