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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일이 현실로…국제유가 사상 첫 마이너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국제유가 사상 첫 마이너스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0.04.21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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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텍사스유, 배럴당 -37.63달러
두바이유, 브렌트유 한달사이 35% 이상 폭락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일 기준 미국 서부택사스유(WTI) 가격이 배럴당 -37.63달러였다. 이는 직전거래일보다 55.90달러 폭락한 것이며, 무려 305.97%나 떨어진 것이다. 서부텍사스유는 지난 몇주동안 배럴당 20달러 안팎이었으나 오늘 56달러 가까이 하락하면서 마이너스가 됐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원유를 사면 오히려 돈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부텍사스유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는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된 바 있다. 서부텍사스유 원전이 미국에서도 내륙 깊은 곳에 있어 운송에서 어려움이 있고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다른 원유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 우려와 제조업 가동률 하락 등으로 유가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부텍사스유 외 두바이유나 브랜트유는 마이너스까지 폭락하지는 않았다. 20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25.57달러로 직전거래일대비 2.51달러(8.94%) 하락했고, 두바이유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22.24달러였다. 두바이유와 브랜트유가 20달러대의 가격을 유지했지만 이 또한 한달전에 비해 35% 이상 폭락한 것이다. 두바이유는 한달 전인 3월20일까지만 해도 배럴당 34.046달러였다.

대표적 국제유가인 두바이유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 1월 중순까지만해도 배럴당 65달러 안팎이었다. 국제유가는 이후 폭락세를 보이며 65.592달러(1월21일)→ 55.271달러(2월21일) → 34.046달러(3월20일) → 22.235달러(4월20일)까지 하락했다.

두바이유와 브랜트유는 서부텍사스유보다는 형편이 나은 편이다. 1월 중순까지 58달러 안팎이었던 서부텍사스유는 불과 3달만에 마이너스가 됐다. 서부텍사스유의 지난 3개월 동안의 가격 추이를 보면 58.34달러(1월21월) → 53.38달러(2월21일) → 22.43달러(3월20일) → -37.63달러(4월20일)로 4월중순까지 꾸준히 하락하다 오늘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까지 폭락했다. [이코노미21]

서부텍사스유 가격 추이. 출처=다음 유가 캡처
서부텍사스유 가격 추이. 출처=다음 유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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