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코로나19 사태 전개에 따른 세계경제 성장률 예측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최대 -7.2%까지 역성장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제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올해 세계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예측은 많지만 7%대의 역성장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처음이다.
블룸버그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27일 발표한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의 충격 수준별로 -4.0%에서 -7.2%까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BI가 그나마 적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치 -4.0%조차도 코로나19가 올해 2분에는 통제되고 경기부양책이 상당한 효과를 내며 하반기 이후 봉쇄령이 해제돼 경제활동이 빠른 속도로 재개되는 낙관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다.
낙관적 전망하에서 나라별 성장률은 유로존(-8.1%), 미국(-6.4%), 러시아(-5.8%), 남아프리카공화국(-5.6%), 독일(-5.5%), 인도(-4.5%), 일본(-4.0%), 브라질(-3.2%) 등의 순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2.0%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BI는 비관적인 상황하에서의 전망도 제시했다. 차악의 경우로 백신이 개발이 되지 않았는데 코로나19가 올해 4분기에 재발생해 세계가 다시 봉쇄에 들어가는 상황이다. BI는 이 경우가 되면 올해 세계경제 성장율은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악은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올해 하반기에 경기 반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으로 이 경우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7.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