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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지원한다는 적 없는데 한국산 성능 거론한 일본
진단키트 지원한다는 적 없는데 한국산 성능 거론한 일본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20.04.28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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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단키트 우수성 세계가 인정
다수 국가로부터 지원 및 구입 요청 쇄도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일본 정부가 지원한다고 한적도 없는 우리나라 진단키트에 대해 성능 검사를 먼저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받을 경우 우선 성능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지원계획도 없는데 지원받을 경우를 전제로 성능평가를 하겠다는 황당한 발언을 한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28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한국으로부터 유전자 증폭 방식(PCR)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받아 사용하려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성능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산 진단키트가 정확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한편으로 한국산 진단키트가 부정확하다는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일본의 이런 발언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 일본에 진단키트를 지원하기로 한 거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정부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우리 방역물품에 대한 수출과 인도적 지원 요청을 다수 국가로부터 받고 있다”면서 “일본에 대한 지원은 아직 추진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진단키트는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세계 각국으로부터 지원 및 구입 요청을 받고 있다. 최근엔 미국의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가 한국의 진단키트 50만회분을 구매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일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한국산 진단키트의 성능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보여 한일간의 감정의 골만 깊이지게 됐다. [이코노미21]

아이원바이오 진단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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