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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품목으로 떠오른 K-바이오
수출 효자품목으로 떠오른 K-바이오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0.06.1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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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인천에 조성
5월 바이오·헬스 수출액 4월대비 59.4% 증가한 11억7000만달러
진단키트, 4월 전세계 103개 국가에 2억65만3000달러 어치 수출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모범방역국으로 부상하면서 이와 관련한 K-바이오도 유망한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대구를 중심으로 급격한 확산이 이뤄지면서 한국은 중국에 이어 확진자수 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얻었으나, 방역당국의 적극적인 검사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확진자수가 급감하면서 한국은 모범방역국으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K-바이오가 수출의 효자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진단키트는 전세계에서 주문이 쇄도하면서 생산량과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른 바이오·헬스산업을 적극 육성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2030년까지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에 세계 최대의 글로벌 바이오 혁식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부상한 K-바이오를 적극 지원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버팀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최근 8개월동안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 판데믹이 심화된 4월달에는 역대 최대 수출 규모인 10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84000만달러보다 29.0%나 급증한 것이다.

5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더 증가해 4월대비 59.4% 늘어난 11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액은 513128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3월부터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수출액 규모는 크지 않지만 증가세를 보면 놀라운 수준이다. 진단키트 수출액은 연초 3400달러에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3월엔 24101000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폭발적 확산세를 보인 4월에는 전세계 103개 국가에 2653000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또 다른 K-방역 물품인 의료용 방진복 수출액도 4월 대비 26.22% 늘어난 24632000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손 소독제 수출액도 87.18% 증가한 8248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 불량국에서 방역모범국으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우리나라 방역제품이 세계적으로 신뢰를 얻게 된 셈이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K-방역의 국제표준화와 규제개선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519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린 4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 전략 대화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지원, K-방역 모델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K-바이오와 K-방역 브랜드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 K-뷰티, K-푸드에 이어 새로운 K 브랜드 대열에 합류한 K-방역이 한국경제에 버팀목이 될지 주목된다. [이코노미21]

아이원바이오 코로나19 진단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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