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파트값 불안정성 커지면 추가 규제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상승했다. 정부 규제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말 상승세로 돌아서며 이후 3주째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03%를 기록했다. 재건축은 지난주(0.04%)대비 상승폭이 커지면서 0.08% 올랐으며, 일반 아파트는 0.03% 상승했다.
상승폭은 강남권보다 다른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노원(0.16%), 금천(0.10%), 관악(0.08%), 구로(0.08%), 중구(0.08%), 영등포(0.07%), 강북(0.05%), 도봉(0.05%), 양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권은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되었으며, 비강남권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상승폭이 높게 나타난 지역은 대부분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곳이다.
서울지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했던 경기‧인천은 0.09%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안산(0.16%), 인천(0.14%), 남양주(0.13%), 부천·의왕(0.11%), 광명·용인·오산(0.10%)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도 일산·평촌(0.04%), 분당(0.03%), 산본·중동·동탄(0.02%) 순으로 상승했다.
정부는 최근 서울,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상승 반전하자 아파트값 불안정성이 지속되면 추가적인 규제를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