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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쌍용차, 새 주인 찾을 수 있을까
암울한 쌍용차, 새 주인 찾을 수 있을까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0.06.19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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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쌍용자동차의 최대 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마힌드라)가 경영권을 놓겠다고 선언하면서 다시 혼란에 빠져든 쌍용차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현재 마힌드라는 외국기업 3~4곳과 쌍용차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협상이 성공해도 쌍용차가 회생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2일 열린 마힌드라의 1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쌍용차의 새로운 투자자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현재 베트남 기업 등 외국기업과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기업이 주요 협상 대상자로 떠오른 것은 베트남이 완성차 시장 진출에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은 완성차 생산을 위해 빈패스트를 설립하고 외국 부품을 조립하는 수준이지만 현재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도 자국 기업의 완성차 생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마힌드라가 협상하고 있는 베트남 기업이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힌드라는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한 이후 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지만 쌍용차의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쌍용차는 2017년부터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에만 2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냈다. 쌍용차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106년 티볼리 출시 당시뿐이다. 결국 마힌드라 입장에서 손실이 커지는 쌍용차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매각하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이해된다.

쌍용차의 예상 매각가는 마힌드라가 보유한 지분 약 20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500억을 더한 25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마힌드라는 20115500억원에 쌍용차 지분을 인수했다.

업계는 쌍용차가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해도 구조적 개혁이 없다면 회생하는 게 쉽지 않다고 부정적 평가를 내린다. 무엇보다 고질적인 높은 원가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쌍용차는 현재 개발 중인 전기차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 재편되고 있어 전기차 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쌍용차의 희망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쌍용차의 자구적인 노력이 없다면 주인이 바뀌거나 정부의 지원이 있어도 현재 상황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다.

쌍용차가 향후 필요로 하는 자금은 3년간 50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전기차, 커넥티트카, 친환경 엔진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이다. 그러나 쌍용차가 이 금액을 조달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쌍용차는 자구 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1000억원, 마힌드라 특별 지원금 400억원을 예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3600억원이 부족하다. 쌍용차는 정부에 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미21]

현재 마힌드라는 외국기업 3~4곳과 쌍용차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현재 마힌드라는 외국기업 3~4곳과 쌍용차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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