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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7월말까지 주택공급 확대방안 마련”
홍남기 “7월말까지 주택공급 확대방안 마련”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0.07.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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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이르지만 최근 주택가격 상승률 소폭 둔화” 발언 논란일 듯
정부가 여전히 부동산 흐름에 안이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비판 제기될 수 있어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7월말까지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실국별 주요 업무보고를 받고 “시장 불확실성의 최소화를 위해 부동산 대책 관련 입법들이 7월내 패키지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 동향과 관련 “아직 부동산 시장상황을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최근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폭이나마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해 시장의 인식과는 차이를 보였다. 다만 그는 “주택, 전월세 가격 등을 향후에도 계속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정부가 여전히 부동산시장 흐름에 안이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것 보다는 상승폭이 커지다가 줄어들기를 반복하는 양상으로 상승세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홍 부총리가 말한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폭이나마 둔화하고 있다”는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으나 약간의 조정을 두고 이를 둔화한다고 표현한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한편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선 민간소비의 경우 재화소비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반면, 민간소비의 60%를 차지하는 서비스소비는 여전히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세계경제 ‘셧다운’ 충격과 이에 따른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깊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를 유념해 하반기 경기회복을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의 구조적 틀을 바꾸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한 ‘한국판 뉴딜’에 대해선 “이달 말까지 기재부내에 실무 추진단을 신속히 꾸리고, 추진단 출범 전이라도 실행 가능한 부분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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