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브라질‧인도 3개국 전세계 확진자의 50% 이상 차지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세계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10일 2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0시 기준 전 세계 누적확진자는 1990만명을 넘었다. 지난 6월28일 누적확진자수가 1000만명을 넘은 이후 1000만명이 더 늘어나는데 불과 43일이 걸려 코로나19 대확산을 실감하게 된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0일 오전 1시40분 기준 전세계 누적확진자는 1992만1481명, 사망자는 73만1688명에 달한다. 최근 하루평균 25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10일에는 2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12월31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첫 환자가 공식 보고된 후 223일만이다. 코로나19 확산세는 더욱 거세져 세계 누적확진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데 180일 걸렸으나 확진자가 1000만명 더 늘어나는데는 불과 4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누적확진자는 미국‧브라질‧인도 등 확진자가 많은 3개국이 전세계 확진자의 50%를 넘어 지역별 편중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누적확진자가 516만5337명, 브라질 301만8286명, 인도 221만242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수도 이들 3개국이 압도적으로 많아 미국 16만5260명, 브라질 10만667명, 인도 4만4457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214개국이며, 누적확진자가 10만명을 넘는 국가는 총 25개국으로 나타났다. 치사율은 평균 3.67%로 확인됐다. 누적확진자 상위 10개국은 미국(516만5337명), 브라질(301만8286명), 인도(221만2429명), 러시아(88만7536명), 남아프리카공화국(55만3188명), 멕시코(47만5902명), 페루(47만1012명), 콜롬비아(37만6870명), 칠레(37만1023명), 스페인(36만1442명) 순이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확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9일에도 신규확진자는 미국 5만2144명, 브라질 4만6305명, 인도 7만3342명 발생해 3국에서만 17만명에 달했다. 특히 미국과 브라질,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등 북미와 남미에서 신규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더군다나 확산세가 주춤하던 일본, 대만, 홍콩 등에서 2차 확산세가 나타나고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