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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몽고 몽골어 교육중단 시행…몽골족 강력 반발
중국 내몽고 몽골어 교육중단 시행…몽골족 강력 반발
  • 김상순 동아시아평화연구원 이사장,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
  • 승인 2020.09.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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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 개학일 배포된 교과서에 몽골어는 빠져 있어
시위 계속되자 무장경찰 투입…조기에 강경 진압하겠다는 것

[이코노미21] [김상순 이사장] 중국 네이멍구자치구(内蒙古自治区) 교육청에서 91일부터 모든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서 몽골어교육 금지정책 시행으로 이에 반발한 몽골족들의 항의 시위가 계속 되고 있다.

신장자치구(新疆自治区)의 위구르족 탄압과 시장자치구(西藏自治区)의 티벳족 탄압에 이어서, 네이멍구자치구의 몽골족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몽골족들의 항의와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고, 정부는 무장경찰 부대를 투입했다.

지난 826일 전격적으로 발표된 몽골어 교육금지 정책은 이미 한족들이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91일 개학일에 일부 학교에서 배포된 교과서는 이전과는 달리 몽골어는 모두 빠져있고, 중국어로 된 교과서를 배포했다. 사전 협의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몽골족 학부모들은 물론이고 몽골족의 초중고 학생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다. 네이멍구자치구(内蒙古自治区) 퉁랴오시(通辽市, 통료시)의 서북부에 위치한 짜루터기(扎鲁特旗) 지역에서는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827일 몽골족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을 거부했다. 어린 학생들은 울음을 터트렸고, 중고등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교내 운동장에서 반발 시위를 하고 있다.

몽골어교육 금지정책 시행에 반발해 중고등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교내 운동장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몽골어교육 금지정책 시행에 반발해 중고등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교내 운동장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827일부터 학부모들은 거리에서, 학생들은 교내에서 반발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시위가 거세지자 중국 당국은 831일부터 무장경찰 부대를 투입했다. 무장경찰은 이름에 경찰이 들어가 있지만, 일반 경찰이 아니라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의 일종의 특수부대로 대 테러진압 부대이자 정규군의 하나로 이해하면 된다. 이들이 투입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몽골족의 항의 시위에서 위협을 느끼고 조기에 강경 진압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네이멍구 자치구의 인구는 2019년말 상주인구 기준으로 약 25936천명 정도다. 이 중에서 도시 인구는 약 16094천명이고 농촌인구가 약 9302천명으로 도시화 비율은 약 63.4%. 남성이 약 13083천명, 여성이 약 12312천명이며, 몽골족과 한족 만주족 등을 비롯해 여러 민족이 살고 있다. 몽골족은 중국 각지에 흩어져 있지만, 주로 네이멍구자치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약 65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네이멍구에는 2018년말 기준으로 약 4666천여명이 살고 있다. [이코노미21]

 

링크를 누르면 이 글 관련한 현지 상황 등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qjWRI_vm7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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