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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의 무한질주…3분기 역대 최대 실적
LG전자 생활가전의 무한질주…3분기 역대 최대 실적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0.10.30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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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
올해 누적 영업이익 3분기만에 2조원 돌파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의 무한질주로 LG전자의 3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3분기 매줄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LG전자는 TV와 생활가전에서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거두며 전체 실적을 끌어 올렸다.

LG전자는 30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7.8% 증가한 169196억원,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22.7% 늘어난 95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이며 매출은 전체 분기로 비교할 때 20174분기(169636억원)에 이어 두 번재로 높은 수치다.

LG전자의 예상밖 성과는 생활가전 부문의 선전에 힘입은바 크다. 3분기 생활가전(H&A) 부문은 매출 61558억원, 영업이익 6715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가전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냈으며 생활가전 부문에서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이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에 못미쳤으나 올해는 3분기만에 2조원을 돌파해 평소의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LG전자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시장에서 지난 몇 년동안 최고의 가전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스타일러, 건조기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에서 높은 인지도와 제품의 질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TV(HE) 부문도 올레드(OL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TV의 선전으로 매출 36694억원, 영업이익 3266억원을 달성했다. LG 관계자는 LCD 패널 가격 상승의 부담이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집콕 수요 증가와 비대면 판매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로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의 적자 사업부문인 모바일(MC)과 전장사업부(VS)3분기에 적자폭을 줄이면서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었다. 모바일 부분의 영업손실은 2분기(-265억원)보다 500억원 이상 줄어든 -1484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전장사업부(VS)2분기(-225억원)보다 1363억원 줄어든 -662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가전제품의 선전으로 성취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 4분기에도 유지될지 주목된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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