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날 코로나 통제할 대책 당장 실행할 것”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사실상 확보했다. 경합주의 개표 결과가 늦어지면서 최종 확정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나 주요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어 선거는 사실상 끝났다는 게 미 정가의 분위기다.
바이든 후보는 주요 경합주에서 우세를 보이자 6일(현지시간) 저녁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우리가 이기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경합주를 고려한 것으로 이해된다.
바이든 후보는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에서 역전에 성공하는 등 이들 지역에서 승리를 자신하며 “확실한 과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매직 넘버 270명보다 많은 300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서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 경제, 기후변화,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할 책무가 있다"면서 특히 “취임 첫날 코로나를 통제할 대책을 당장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승리 선언만 미뤘을 뿐 당선을 기정사실화한 기자회견을 한 셈이다.
CNN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바이든 253명 트럼프 213명이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0석이 걸린 주요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49.6%(333만6887표)로 트럼프 후보(49.1%, 330만8054표)를 앞서고 있으며 이곳에서 승리하면 당선이 확정된다. 바이든 후보는 막판 초접전중인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우세를 보이고 있어 이 중 2곳만 확보해도 당선이 확정된다.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는 49.6%(160만4067표)를 얻어 트럼프 후보 48.6%(157만4206표)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네바다에서도 바이든 후보는 49.8%(63만2558표)로 트럼프 후보 48.0%(60만9901표)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조지아는 바이든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했으나 미세한 표차로 재검표를 결정해 최종 발표는 늦어질 전망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