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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4050 자영업자…1년새 24만명 일자리 잃어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4050 자영업자…1년새 24만명 일자리 잃어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0.11.10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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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고용 자영업자 17만명 감소
코로나19 사태로 비고용 경향 더욱 강해져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4050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1년 동안 4050 자영업자 24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직원을 고용하지 않는 자영업자는 지난해보다 66000명 늘어난 반면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는 172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를 더한 비임금근로자는 올해 8월 기준 663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61000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72000명 감소한 1363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66000명 늘어난 4193000명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이런 결과에 대해 자영업자로 진입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을 쓰지 않고 자동주문 시스템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가 20192월부터 시작되었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런 경향이 더 강해진 것 같다는 설명이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비임금근로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40대에서 104000, 50대에서 14만명이 각각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은 88000, 1529세는 15000명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컷던 도소매업(-95000), 건설업(-41000), 숙박·음식점업(-28000) 등에서 비임금근로자가 줄어들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101000), 학원강사 등 관리자·전문가(-36000) 등에서 비임금근로자가 감소했다. 반면 주방보조 등 단순노무종사자는 46000명 늘어났다.

현재 사업체 또는 일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88.6%가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4.7%는 그만두겠다는 응답했다. 사업체 또는 일을 그만두겠다는 이유로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을 꼽은 사람 52.7%로 가장 많았다. [이코노미21]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4050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휴업‧폐업하는 식당 등이 늘고 있다. 사진=이코노미21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4050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휴업‧폐업하는 식당 등이 늘고 있다.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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