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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소식에 환호하는 미국
화이자 백신 소식에 환호하는 미국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20.11.1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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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소장 “팬데믹 사태 종결할 잠재력 있다”
에이자 복지장관 “내년 3월말 모든 미국인 접종 가능할 듯”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결과 90% 이상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미국이 환호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화이자 백신이 팬데믹 사태를 종결할 잠재력이 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승인을 받으면 12월까지는 시급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이르면 내년 3월 말쯤에 모든 미국인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2월말까지는 고위험군의 미국인을 위한 백신이 준비되고 내년 3월말에서 4월초까지는 모든 미국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일일 확진자가 20만명대에 달하는 미국의 상황에서 화이자 백신의 성공 소식은 희망의 불빛일 수밖에 없다. 미국은 10(현지시간)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만명(201961)을 넘어섰으며 누적확진자는 10238243명이나 된다. 미국의 폭발적 확산세를 막을 방법은 백신 외에는 없다는게 중론이다. 봉쇄나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확산세를 일시 완화할 수 있겠지만 이미 광범위하게 퍼진 상황에서 이를 안정화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화이자 백신이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실제 접종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게 문제다. 에이자 장관은 화이자가 이달 말부터 약 2천회 투약분의 백신을 매달 생산해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이 제시한 일정은 12월 말 취약 국민과 요양시설 입소자 내년 1월말 의료 종사자와 응급요원 3월말~4월초 모든 미국인에 대한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한다.

FDA가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다해도 미 국민 모두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점은 내년 3월말 이후다. 결국 남은 5개월동안 미국의 확산세를 잠재울 방법은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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