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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3.1% 전망“
KDI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3.1% 전망“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0.11.11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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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기회복 서서히 진행될 것
수출 3.1%, 민간소비 2.4%, 물가상승률 0.7% 전망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에 한국경제가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국제기구들도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을 3%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KDI11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을 3.1%로 제시했다.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3.5%)에서 0.4%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경기회복이 좀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경제성장률 3,1%는 주요 국제기구의 전망치와 별로 다르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3.1%로 예측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2.9%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8%로 예상해 KDI보다 낮았다.

KDI는 대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이 제한된 수준에서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진단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기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의미다. KDI 정규철 연구위원은 코로나192차 유행하면서 생각보다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장기화 시나리오에 조금 더 가까워져 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민간소비는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 2.7%를 밑도는 수치로 내년에 제조업이 회복되어도 서비스업의 위축으로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본 것이다.

내수부진이 유지되면서 저물가 현상도 지속될 전망이다. KDI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0.7%로 제시했다. 물가상승률 0%대를 내년에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출은 9월 전망치(3.4%)보다 낮은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세계경제가 위축된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출 회복 속도도 더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가 다른 주요국보다 성장률 하락폭이 작고 내년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세계경제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해 수출은 3%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설비투자는 4.7% 증가하고 건설투자는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내년 취업자는 연간 10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4.1%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579억달러(65조원) 흑자를 예측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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