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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확산세 ‘3차 유행’…차단 못하면 전국 대유행 진입
최근 확산세 ‘3차 유행’…차단 못하면 전국 대유행 진입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0.11.20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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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명→343명→363명으로 증가세
감염자 재생산지수 1.5 넘어
현 추세대로면 한달 후 일일확진자 천명대 발생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하기는커녕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금의 확산세가 23월과 8·9월 수도권 유행에 이어 3차 유행이라고 평가했다. 또 수도권 신규확진자가 200명을 넘으면 2단계 격상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유행이 세 번째 큰 유행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확진자 증가 추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감염자 재생산지수가 급격하고 올라갔고, 작은 집단감염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당분간 안정화되기 보다는 계속 확산할 수 있다며 큰 유행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하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수도권 그중에서도 서울의 감염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일일 확진자 규모도 매일 20명 내외로 증가하고 있으며 산발적 소규모 집단감염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역당국의 설명은 이틀 전까지 3차 유행 전망에 대해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과는 달라진 것이다. 이날 신규확진자가 363명 발생해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313(18)343(19)363(20)으로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해외유입 해외유입 43명을 제외하고 국내 지역발생만 320명에 달했다.

신규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00명에 도달하면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신규확진자는 1주일 평균 153.4명으로 전날 138.4명보다 15명 늘었으며, 일일 확진자 증가가 현 추세대로 계속되면 며칠안에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00명에 달할 수 있다.

현재 서울,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은 지난 19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인천은 2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1명의 확진자가 몇 명의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지 보여주는 감염자 재생산지수는 1.5를 넘었다. 현재 추세라면 한달 뒤에는 일일 신규확진자가 천명대까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고민하는 이유다. [이코노미21]

일일 신규확진자 추이
일일 신규확진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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