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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에서 이미 생산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에서 이미 생산중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0.11.24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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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공장 이미 가동돼 생산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게임체인저’ 평가 받고 있어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우리나라 정부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백신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부가 밝힌 이유는 백신의 효과뿐 아니라 안정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개발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자 우리나라도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생산과 공급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을 뿐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 저렴한 가격과 냉장보관이라는 장점이 부과되면서 팬데믹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협력의향서는 후보물질 'AZD1222'의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과 글로벌 공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역량 확대, 국내 공급 노력을 통한 보건 향상 등의 3자 협력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AZD1222'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4일 백신 공장이 이미 가동돼 생산 중이라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이후 물량을 계속 늘리면서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과 냉장보관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면역효과가 90%라는 점에서 95%를 주장하는 화이자나 모더나보다 효과가 낮다는 말도 있지만 면역효과 90%는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독감 백신의 면역효과는 평균 5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단점으로 지적된 초저냉동 보관이 아닌 냉장보관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 개발소식에도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던 것은 물류유통의 어려움 때문이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냉동보관해야 한다.

영하 70도의 초저냉동 물류가 가능한 나라는 선진국 등으로 제한돼 있다. 일부 국가는 영하 20도의 냉동보관과 유통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이들 백신이 상용화돼도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보관이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물류유통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아직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화이자 백신은 1회 분당 19.5달러(22천원), 모더나 백신은 25~37달러(28000~41000)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격은 타사 백신보다 저렴한 3~4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가격이 높으면 저소득층이나 저개발국가는 투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일부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산할 수 있는 량은 제한돼 있어 계약을 맺어도 실제 백신이 공급되는 시기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한국에서 이미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은 국민들에게 큰 위안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전임상·비임상 자료를 미리 넘겨 받아 선제적으로 안정성 검토에 들어갔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개발을 끝내고 사용승인 신청을 하면 신속한 심사가 가능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내년 초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얘기가 있다신속철자를 밟아 40일 이내 심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신 생산이 국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사용승인이 허가되면 다른 백신을 수입하는 것보다 공급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다른 백신의 국내 공급을 위한 선구매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미 국내에서 생산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 첫 접종 백신이 될지 주목된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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