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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는 마스크 기능…2회 세탁해도 KF80 성능 유지
발전하는 마스크 기능…2회 세탁해도 KF80 성능 유지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0.12.01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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핕터제조 전문기업 ㈜마이크로원이 개발
3번 세탁해도 비말 차단 기능 유지돼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2회 세탁을 해도 KF80 성능이 유지되는 마스크가 개발됐다. 기존 방역마스크는 1회용으로 특히 세탁을 하면 성능이 사라져 재사용이 불가능했으나 재사용이 가능한 마스크가 개발돼 주목된다.

서울시는 서울기술연구원과 함께 세탁해도 성능이 유지되는 마스크 필터가 적용된 에코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필터 기술은 필터제조 전문기업 마이크로원의 PTFE(Poly Tetra Fluoro Ethylene)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서울기술연구원에 보건용 마스크를 위한 필터 기술 공모를 위탁했다.

시는 PTFE는 일명 '고어텍스'로 알려진 무독성 합성수지의 일종으로 KF94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기술연구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진행한 세탁 내구성 시험에서 2번 세탁해도 KF80 수준의 미세먼지 여과 성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번 이상 세탁해도 이전보다 여과 성능은 떨어지지만 비말 차단 기능은 유지된다.

이 필터가 적용된 서울 에코 마스크1안팎의 기공을 이용해 세탁 후에도 재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MB(Melt Blown) 필터는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거르는 방식으로 세탁을 하면 기능이 떨어져 재사용이 불가능했다. ‘서울 에코 마스크는 기존 마스크와 달리 습도에 민감하지 않아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재사용이 불가능한 기존 마스크는 다른 문제를 야기했다. 사용한 마스크의 처리 문제도 그 중 하나이다. 기존 마스크는 재사용이 불가능해 엄청난 마스크 쓰레기가 배출되면서 이를 처리하는 방안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의 핵심인 필터는 석유화학 제품인 PP(Polypropylene)로 만들고 바이러스 감염여부도 배제할 수 없어 일반 쓰레기로 취급하는데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쏟아지는 마스크 쓰레기량으로 인해 이를 제대로 처리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마스크의 개발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서울기술연구원은 마스크 사용에 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21~14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주된 질문사항은 세탁 가능한 마스크를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 적정 가격이 얼마라고 생각하는지 등이다. [이코노미21]

서울시가 개발한 '서울 에코 마스크'.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개발한 '서울 에코 마스크'.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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