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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11년 만에 최고…속보치보다 높은 2.1% 성장
3분기 성장률 11년 만에 최고…속보치보다 높은 2.1% 성장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0.12.01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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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예상 뛰어넘는 성장률 기록
민간소비는 여전히 냉랭…V자 반등은 아냐

[이코노미21 원성연 편집인]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이 한국은행 속보치보다 높은 2.1%로 집계됐다. 이는 11년 만에 최고 성장률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한국경제가 1,2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을 딛고 3분기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4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민간소비가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어 V자 반등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0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2.1% 성장했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 1.9%보다 0.2%포인트 높은 것으로 지난 20093분기(3.0%)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동기대비 성장률도 속보치(-1.3%)보다 0.2%포인트 오른 -1.1%로 나타났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4% 증가했다.

3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은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 때문이다.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이 전기대비 16%나 늘어나 2분기 -16.1%에서 크게 반등했다. 이는 19861분기(18.4%)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설비투자도 2분기 -0.5%에서 3분기에 8.1%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3분기 GDP 성장률에서 수출 기여도는 3.7%포인트에 달해 수출이 성장률을 끌어올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내수는 여전히 부진함을 보였다. 3분기 민간소비는 0.0% 성장하면 2분기 수준에 그쳤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 숙박 등)가 줄었으나 비내구재(식료품 등)가 늘어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음식 숙박업(-3.3%)이 가장 많이 줄었으며, 도소매업은 전자상거래, 자동차판매업 등이 늘어 1.7% 증가했다. 8월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 컷다. 이에 따라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1.4%포인트로 2분기(0.9%)에서 마이너스로 악화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지난 19981분기(-9.6%) 이후 가장 낮은 -7.3%를 기록했다. 한편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5.6% 증가했다.

한국경제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코노미21]

한국은행 전경. 사진=이코노미21
한국은행 전경.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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