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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요기요’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배달 앱 ‘요기요’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0.12.30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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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 DH, 요기요 매각하고 배달의민족 보유 결정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배달의민족과 함께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요기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요기오 대주주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을 가져가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배달 앱 양대 산맥인 ‘요기요’가 매물로 나오면서 인수합병 시장에서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DH는 28일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DHK) 지분 100%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DHK는 배달 앱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던 회사다. DH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DH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조건으로 DH가 보유한 DHK 지분 100% 전부 매각을 결정했다. 공정위는 국내 배달 앱 1,2위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합병하면 시장지배력이 커지면서 시장경쟁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국내 배달 앱 시장에서의 거래액 기준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78%, 요기요 19.6%로 두 회사의 합계점유율은 97.6%에 달한다.

DH가 10년 동안 운영하던 요기요 대신 배달의민족을 선택한 것은 1개사만을 가져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절대적 시장점유율을 가진 배달의민족을 보유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이해된다.

DH는 6개월안에 요기요를 매각해야 한다. DH는 지난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88%를 4조7500억원에 인수했다. DH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전세계 40여개 국가에서 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DH가 요기요 매각을 결정함에 따라 배달의민족의 최대주주는 독일 기업으로 변경된다. [이코노미21]

배달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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