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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늘었지만 다중이용시설 10곳 중 4곳은 서비스 안돼
5G 가입자 늘었지만 다중이용시설 10곳 중 4곳은 서비스 안돼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0.12.30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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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속도는 SKT, 서비스 면적은 LGU+ 1위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5G가 국내에서 상용화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서비스가 안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G 우선 구축대상인 주요 다중이용시설 10곳 4곳에서 서비스가 안되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에 따르면 공항, 백화점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4516개) 가운데 61.8%(2792개)만이 5G를 이용할 수 있었다.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 등 기타 시설(694개)를 포함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수는 3사 평균 3486개 정도였다. 통신사별로는 KT 4571개, SKT 3814개, LGU+ 2072개로 조사됐다.

지하철은 전체 649개 지하역사 중 65.3%인 424개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는 상반기 313개 보다 35.5% 증가한 것으로 구축 속도로 더딘 것을 알 수 있다. 지하철은 수도권의 경우 전체 458개 가운데 50.9%인 평균 233개에 5G가 구축된 반면 비수도권은 구축이 완료됐다.

고속도로는 주요 고속도로 20개 노선 102개 구간에서 3사 평균 72개 구간(약 70.6%)에 5G가 구축됐다. 이통사별로는 KT 78개, LGU+ 75개, SKT 63개 순이었다. 고속철도(KTX·SRT) 역사는 총 54개 역 중 평균 52개 역에, 역사 간 구간은 총 55개 구간 중 46개 구간에 구축됐다. 이통사별로는 KT 54개, LGU+ 53개, SKT 48개 역사에서 구축이 완료됐다.

전체 5G 서비스 구역 면적은 LGU+ 6064.28㎢, SKT 5242.68㎢, KT 4920.9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3사 평균 약 478.17㎢, 6대 광역시는 약 1417.97㎢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임야를 제외하면 주요 지역 대부분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다. 78개 중소도시는 도심을 중심으로 5G 서비스가 확대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5G 서비스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하던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의 경우 평균 5.49%, 업로드의 경우 평균 5.29%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다운로드의 경우 SKT 3.95%, LGU+ 4.29%, KT 8.22%였다. 5G 서비스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SKT 795.57Mbps, KT 667.48Mbps, LGU+ 608.49Mbps 순이었으며, 업로드 전송속도는 SKT 69.96Mbps, KT 60.01Mbps, LGU+ 59.99Mbps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평가는 무선인터넷(5G·LTE·3G·와이파이), 유선인터넷(100Mbps급·500Mbps급·1Gbps급),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5G 서비스는 평가대상 지역을 상반기에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했으나 하반기에는 전국 85개 시 주요 행정동으로 확대했다. 5G 전국망 구축이 2022년까지 진행되는 것을 고려해 우선 85대 시를 대상으로 5G 서비스 범위와 구축현황을 파악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는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구축하는 중으로 올해 5G에 대해 최초로 연 2회 품질평가를 실시했으며 통신사들의 경쟁적 투자를 촉진해 서비스 구역 확대와 품질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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