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효과 조만간 발표할 것
안정성과 면역 효과 지속기간에 대한 불신 여전해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 중 하나는 면역의 지속기간이다. 일부에선 백신의 면역효과가 2개월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모더나는 백신의 효과가 최대 2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백신 면역효과는 최대 2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최종적인 평가를 위해 추가 자료가 더 필요하다는 전제를 걸었지만 모더나 백신의 면역 효과 지속 기간이 일부 우려와 달리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백신 접종으로 생성되는 항체는 매우 천천히 감소한다”며 이는 접종 후 “몇 년은 면역효과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효과가 1~2개월에 불과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악몽은 떨쳐도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모더나 백신의 효과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은 미국, 영국 등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접종이 시작됐다. 모더나에 따르면 3상 임상시험 최종분석 결과 백신의 예방 효과는 94.1%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휴유증 등 안정성에 대한 우려와 면역 지속기간에 대한 불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지난해 12월31일 백신의 면역 효과 지속기간이 불확실하다고 말한 바 있다. 반셀 CEO의 이번 발언은 면역 지속기간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함으로 이해되지만 아직 백신 접종 초기 단계라 이 발언으로 불신이 사라질지는 알 수 없다.
한편 한국 정부는 모더나와 지난해 말 오는 5월부터 400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량이다.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해야 한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