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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빛난 저력…지난해 경상흑자 753억달러
코로나에도 빛난 저력…지난해 경상흑자 753억달러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2.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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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비 경상수지 흑자 156억달러 증가
하반기 수출 반등,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 등 영향
상품수지,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 더 커 흑자폭 확대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위축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750억달러를 넘은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전년도보다 26% 증가한 752억 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폭도 확대돼 156억달러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커진 것은 수출이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이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 서비스수지 개선 등의 영향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수출이 1461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0% 넘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경제가 위축되면서 상반기 축소됐던 수출이 하반기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수출은 9월에 반등한 후 11월‧12월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여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수지는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흑자폭이 확대됐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2019년 798억 1천만달러에서 2020년 819억 5천만달러로 21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연간 상품수출은 5166억달러로 전년대비 7.2% 줄었다. 상품수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 등 때문이다. 상품수입도 원자재 수입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4346억 6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8.8%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흑자를 기록해 불황형 흑자라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한은은 불황형 흑자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수입 감소폭이 커진 반면 자본재 수입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개선도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서비스수지는 161억 9천만달러 적자였지만 전년대기 적자폭은 106억 6천만달러 감소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해외여행자수가 급감하는 등 출국자수가 크게 줄어 서비스수지가 개선된 것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상반기 우려했던 상품수지가 하반기 들어 개선되면서 안전판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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