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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인빈곤율 OECD 1위…고령화 속도도 가장 빨라
한국, 노인빈곤율 OECD 1위…고령화 속도도 가장 빨라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1.02.17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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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준 노인빈곤율 43.4%…OECD 평균 14.8%보다 3배나 많아
고령화 비율, 15.7%(2021년)→33.4%(2041년)→37.4%(2048년)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으며 고령화 속도도 가장 빠른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7일 OECD 37개 회원국의 고령화 속도와 빈곤율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2018년 기준 OECD 평균(14.8%)보다 3배나 많은 43.4%에 달했다. 이는 미국(23.1%), 일본(19.6%), 영국(14.9%), 독일(10.2%), 프랑스(4.1%)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 주 : 수치는 '18년기준(단, 뉴질랜드 '14년, 일본 스위스 '15년, 멕시코 네덜란드 '16년, 칠레 덴마크 독일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위스 미국 '17년 기준* 자료 : OECD. stat(Colombia는 미공시) 출처=한국경제연구원
* 주 : 수치는 '18년기준(단, 뉴질랜드 '14년, 일본 스위스 '15년, 멕시코 네덜란드 '16년, 칠레 덴마크 독일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위스 미국 '17년 기준* 자료 : OECD. stat(Colombia는 미공시) 출처=한국경제연구원

뿐만아니라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도 OECD 국가 중 가장 빨라 2048년쯤 가장 나이가 많은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연평균 4.4% 증가해 OECD 평균(2.6%)의 1.7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현재 OECD 29위 수준인 고령인구 비율(15.7%)은 2041년 33.4%, 2048년 37.4%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한경연은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나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연은 고령화와 노인빈곤 대책으로 사적연금 지원 강화, 노동시장 유연화, 고령층 민간일자리 수요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G5 국가들의 공적‧사적연금 소득대체율(평균 69.6%)에 비해 우리나라의 소득대체율은 43.4%에 그쳐 사적연금 지원 강화를 통해 소득대체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의 사적연금 가입율은 16.9%로 G5 국가 평균 54.3%보다 크게 낮았다. [이코노미21]

2011∼2020년 OECD 고령인구 연평균 증가율
2011∼2020년 OECD 고령인구 연평균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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