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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3개월째 상승…수출입‧소비자물가도 올라
생산자물가 3개월째 상승…수출입‧소비자물가도 올라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1.02.19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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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상승은 수요회복 아닌 공급부족 때문
2월 소비자물가 상승할 것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국제유가 급등에 조류인플루엔자(AI)와 한파까지 겹치면서 농림수산품과 석유제품 등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의 물가상승이 공급부족에 따른 것이라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1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상승한 104.88((2015년=100 기준)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소비자물가가 약 한 달 간의 시차를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2월 소비자물가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향후 물가전망의 기초가 된다. 생산자물가 상승과 함께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도 2개월 연속 올랐다. 3대 물가지표인 소비자‧수입‧생산자물가가 모두 2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19년 4~5월 이후 약 2년만이다.

품목별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농림수산품 물가가 7.9%(축산물 11.8%, 농산물 7.8%)나 올랐다. 이는 2018년 8월(8.0%) 이후 2년 5개월 만의 가장 큰 폭 상승률이다. 세부 품목별로는 호박(63.7%), 파(53%), 우럭(47.8%), 닭고기(42.8%), 달걀(34%), 조기(33.6%), 양파(29.5%) 순으로 많이 올랐다. 호박, 파 등은 한파 영향으로, 닭고기와 달걀은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산품 물가도 국제유가 급등으로 1.0% 상승했다. 경유(9.7%)·나프타(14%)·휘발유(7.5%) 등 석탄·석유 제품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49.84달러(12월)에서 54.82달러(1월)로 4.98달러 올랐다.

수입물가도 올라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8% 오른 100.74(2015년=100)을 기록했다. 수입물가는 2개월째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8% 올랐으며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2월 소비자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3개월 연속 오르고 전년동월대비로도 2개월 연속 올랐기 때문에 물가는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가, 농식품, 원자대 등 물가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어 2월에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물가 반등은 수요 회복에 의한 것보다는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적정 수준 오르는 것은 경기회복의 신호로 볼 수 있으나 최근 물가 상승은 공급 부족에 의한 것이라 유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향후 전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효과가 언제쯤 나타날지와 본격적인 수요 회복 시점이 언제인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정부도 분야별 물가 점검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실물경제와 자산가격 움직임과의 괴리 등 금융안정의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염려가 상존하고, 풍부한 유동성에 대한 논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마저 나온다”며 곡물, 원유 등 오름세를 보이는 품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단위 : %), 출처=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단위 : %),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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