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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GDP 4만달러 진입’ 앞으로 6년 더 기다려야
한국, ‘1인당 GDP 4만달러 진입’ 앞으로 6년 더 기다려야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1.03.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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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3만달러에서 4만달러까지 평균 6년 걸려
G5, 한국보다 4만달러 진입속도 5년 빨라
해당 기간 중 시간당 노동생산성, G5 평균 51.5달러 vs. 17~19년 한국 39.4달러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우리나라의 1인당 GDP 4만달러 진입이 2028년이 돼야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의 1인당 GDP가 4만달러에 도달하는 시점이 2028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의 1인당 GDP가 3만달러에 진입한 이후 4만달러까지 11년이 소요된다는 예상이다.

이는 주요 선진국보다 평균 5년이 더 걸리는 것이다. G5(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는 1인당 GDP 3만 달러 진입 이후 4만 달러에 도달하기까지 평균 6년이 소요돼 한국보다 진입속도가 5년 정도 빨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에 따르면 한국과 G5의 ‘1인당 GDP 경제성장 요인’을 분석한 결과 G5의 경쟁력이 한국보다 뛰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G5의 3만~4만 달러 기간 중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평균 51.5달러로, 17~19년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 39.4달러보다 1.3배 높았다. 또한, G5의 고용률은 평균 68.7%로 한국의 고용률 66.7%를 상회했다.

또한 한경연은 한국이 현재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 중이어서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라며 우려했다.

주요 선진국과 한국은 경제주체별 성장률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한경연은 G5는 1인당 GDP 3만~4만 달러 기간 중 민간과 정부 부문이 균형 성장한 반면, 한국은 3만 달러에 진입한 이후 정부 주도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어 민간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연평균 소비 증가율의 경우, G5는 기간 중 민간소비가 2.5%, 정부소비가 2.6% 증가한 반면, 한국은 2017~2019년 중 민간소비는 2.4%, 정부소비는 6.0% 증가해 정부의 소비 증가폭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또한 연평균 투자 증가율도 G5의 경우 민간과 정부투자가 각각 연평균 1.9%, 3.6% 증가했으나, 한국은 오히려 민간투자가 4.2% 감소한 반면 정부투자는 7.0% 증가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이에 대해 “G5는 1인당 GDP 3만~4만 달러 기간 중 높은 노동생산성, 활발한 투자, 민간과 정부 부문의 균형 성장 등의 공통점을 보였다”며, “한국도 이를 벤치마킹해 규제개혁 등 민간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실물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의 1인당 GDP가 4만달러에 도달하는 시점이 2028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의 1인당 GDP가 3만달러에 진입한 이후 4만달러까지 11년이 소요된다는 예상이다. 사진=이코노미21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의 1인당 GDP가 4만달러에 도달하는 시점이 2028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의 1인당 GDP가 3만달러에 진입한 이후 4만달러까지 11년이 소요된다는 예상이다.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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