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6:14 (목)
하나은행, 포스텍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기술검증 수행
하나은행, 포스텍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기술검증 수행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4.16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 분야 공동 연구하는 첫 사례
시중은행이 디지털화폐 유통 역할을 담당하는 가상 프로세스 검증 및 구현 목표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연구센터(공동센터장 홍원기, 우종수)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 기술검증을 수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8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 뉴딜 추진을 위해 포스텍과 「테크핀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했다. 이번 산학협력은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 분야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첫 사례다.

하나은행은 한국은행이 CBDC를 발행할 때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검증해 시중은행이 정상적인 유통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4월말까지 시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 검증은 처리속도가 빠르고 서로 다른 블록체인과 연계가 용이한 코스모스(Cosmos)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중앙은행의 CBDC 발행 후 이어지는 시중은행의 공급, 개인의 교환 및 이체와 결제 등 디지털화폐가 실물화폐처럼 원활하게 융통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CBDC의 일반적인 화폐 기능 테스트뿐만 아니라 특정 업종 또는 지역에서만 결제 되도록 하거나 일정기간 동안만 사용되도록 조건 설정도 가능해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하나은행 Global Digital섹션 관계자는 “이번 가상 시나리오 검증을 시작으로 한국은행의 CBDC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추가 기술검증을 수행하겠다”며 “하나은행은 금번 연구를 시작으로 CBDC도입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사진=하나은행
사진=하나은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