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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부자 순위…삼성가(家) 1~4위 싹쓸이
국내 주식부자 순위…삼성가(家) 1~4위 싹쓸이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5.04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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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주식가치 15조6167억원
홍라희 여사(2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4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5위),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6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7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8위), 최태원 SK 회장(9위), 구광모 LG 회장(10위) 순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삼성가(家)의 상속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삼성가에서 국내 주식부자 순위 1~4위를 싹쓸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4명의 주식가치가 4월 말 기준 4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60개 그룹 90명 총수 일가가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4월30일 기준) 98조3300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했고 이 중 42조원(42.8%) 정도를 삼성가(家)가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상속 절차가 완료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재산은 4월 말 기준 15조616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조원 넘게 주식가치가 불어났다. 이 부회장은 3월 말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주식을 4202만150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4월 말 5539만주가 넘는 주식을 물려받아 총 보유주식은 9741만4196주로 늘었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주식가치는 4월 말 기준 7조9300억원을 넘어섰다.

홍라희 여사의 지난 달 말 주식가치는 11조4319억원으로 3월 말 기준 주식가치가 4조 4000억원 수준이던 것에 비해 주식자산 가치가 대폭 상승했다.

주식부자 3위와 4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차지했다. 3월 말까지만 해도 두 자매의 주식가치는 각 1조8000억원 정도였다. 이후 4월 말에는 이부진 사장은 7조7800억원 정도로 3위, 이서현 이사장은 7조2100억원 수준으로 4위에 올라섰다.

올해 1분까지만 해도 두 자매는 삼성전자 주식이 한 주도 없었으나 이번 상속을 통해 5539만4044주를 넘겨받았다. 이 주식가치만 해도 4조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부진 사장은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1383만9726주(6.92%)를 넘겨받으며 이서현 이사장은 691만9863주(3.46%)를 상속 받았다.

한편 주식부자 5~10위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6조7106억원),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5조600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4조9600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7300억원), 최태원 SK 회장(3조5800억원), 구광모 LG 회장(3조48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정위가 지정한 71개 기업집단에 포함되지 않아 조사 대상에서 빠진 방시혁 하이브(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3조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2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71개 기업 집단에 포함되지 않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2조1800억원 수준이다. [이코노미2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4명의 주식가치가 4월 말 기준 4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본사 사옥. 사진=이코노미2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4명의 주식가치가 4월 말 기준 4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본사 사옥.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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