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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규 확진자 11개월만에 최저…백신 영향 나타나
미 신규 확진자 11개월만에 최저…백신 영향 나타나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21.05.1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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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신규확진자 2만4080명
지난 1월초 대비 약 85% 감소해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올초까지 세계 최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국이었던 미국에서 신규확진자가 크게 줄고 있다. 성인 중 약 58%가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받으면서 확산세가 급감하는 양상이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9(현지시간) 미국의 신규확진자가 2408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는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CDC에 따르면 지난 한주(53~9)동안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수는 38678명으로 지난 1월초 일일 확진자수가 25만명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85% 감소했다.

미국에서 신규확진자가 급감하는 것은 백신 접종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세계에서 백신 접종이 가장 빠른 나라인 이스라엘, 영국, 미국에서 신규확진자가 급감하고 있다.

CDC는 현재 미국 성인 중 58%는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했으며, 전체 인구의 34.8%2차 접종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수가 증가하고 신규확진자수 급감하면서 미국 각 지역에서는 강화했던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욕은 지난해 5월 중단했던 지하철 24시간 운행을 오는 17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19일부터는 모든 상점, 식당, 영화관 등에서 사람간 거리를 6피트(1.83m)이상 유지하면 인원수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그러나 신규확진자수가 급감하면서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세계 1위 신규확진자 발생국이라는 두려움 속에 살던 미 국민들 다수가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하면서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랐으나 최근 그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중순 하루 평균 34000회분이었던 백신 투여가 지난 한주 동안 하루 평균 21000회분으로 크게 줄었다.

더군다나 일부에선 백신 접종 거부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보상책을 내세우고 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16세에서 35세 사이의 주민들이 백신을 맞으면 100달러(11만원)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뉴욕시는 백신 접종자에게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야구장 무료 입장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백신 접종 장려에도 백신의 안정성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아 비접종자 중 얼마나 접종할지는 알 수 없다. [이코노미21]

세계 코로나19 현황. 출처=월드오미터
세계 코로나19 현황. 출처=월드오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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