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라질, 남아공, 인도발 변이바이러스 ‘우려변이’ 지정돼
“전파력 더 높고 백신에 대한 내성 가질 수 있어”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B.1.617)를 ‘관심변이’에서 ‘우려변이’로 상향 조정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판케르크호버(Maria Van Kerkhove)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10일(현지시간) "(인도발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고 백신에 대한 내성을 가질 수 있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글로벌 수준의 우려변이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인도발 변이는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바이러스에 이어 WHO가 지정한 네 번째 ‘우려변이’다.
다만 인도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능에 대해 판케르크호버 팀장은 "코로나19 진단법과 치료법,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시사할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도 "우리가 아는 것은 백신과 진단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사용되는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을 바꿀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에서 2차에 걸쳐 귀국한 우리 교민 376명 중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4일 입국자 172명 중 확진자가 2명 발생했고 170명은 음성이었으며 7일 입국자 204명 중에서는 확진자 9명, 음성 194명, 1명은 미결정"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인도발 입국금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 교민의 입국을 막는다는 것은 인권이나 국가 정체성과도 관련이 있다”며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하는 나라가 세계적으로 없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