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t급 인공위성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임무 수행
누리호 완전체 공개 11년 만에 처음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순수한 국내기술로 개발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준비가 순항하고 있다.
누리호는 올해 10월 1.5t급 인공위성을 600∼800㎞ 상공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하기 위해 새로 구축한 제2발사대의 인증시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누리호 완전체가 공개된 것은 2010년 3월 개발을 시작한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누리호는 75t급 액체엔진 4기를 묶은 1단부, 75t급 액체엔진 1기로 이뤄진 2단부, 추력 7t급 액체 엔진 3단부로 구성된다. 길이는 47.2m에 총 중량은 약 200t이다.
올해 10월 누리호가 발사될 제2발사대는 엄빌리칼 타워, 추진제 공급 및 발사체 기립 장치 등 발사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엄빌리칼 타워란 기립한 발사체에 추진제 및 가스류 등을 지상에서 공급하기 위한 구조물을 말하며 높이는 48m에 달한다.
발사대 인증시험은 누리호의 각 단을 모두 조립해 3단형 인증모델을 완성한 후 발사대로 이송해 기립시키고 충전 및 배출과 같은 발사운용절차를 수행한다.
발사대 인증시험을 위한 누리호 인증모델은 1일 오전 고흥군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출발했으며 약 한 달 동안 다양한 성능검증 시험을 진행한다.
실제 발사에 활용될 누리호 비행모델 1호기(FM1)는 1단과 2단의 총 조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3단은 이미 조립이 완료됐다. 이후 1단과 2단의 조립이 완료되면 각 단을 연결해 완성한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현재 수행중인 발사대 인증시험을 완료하면 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며, 올해 10월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