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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 괌‧사이판으로…항공사들 국제노선 재개
올 여름휴가 괌‧사이판으로…항공사들 국제노선 재개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21.06.1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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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7월24일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 재개
괌‧사이판, 이달부터 백신3종 접종 완료자 격리 면제
한국 정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도입 추진 공식화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서 괌, 사이판행 국제노선을 재개하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7월24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전세적으로 확산하면서 3월에 운항을 중단한 후 1년 4개월 만에 다시 운항을 재개하는 것이다.

인천∼사이판 노선은 주1회 토요일 오전 9시에 인천에서 출발해 오후 4시에 사이판에서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사이판은 이번달부터 코로나19 백신 3종(모더나 얀센 화이자)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접종 완료자는 귀국할 때에도 격리가 면제된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속속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7월, 에어서울은 8월에 인천∼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괌도 코로나19 백신 3종(모더나 얀센 화이자) 접종 완료자에게 격리가 면제된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 면제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9일 괌, 대만, 사이판, 싱가포르, 태국 등과의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도입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백신 접종자의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단체 여행객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트래블 버블 도입으로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재개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다른 국가로 방문하려는 수요도 조금씩 회복될 전망이다. 현재 그리스, 독일, 미국,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등은 한국인에 대해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1년반 만의 운항재개에 설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여행객 수요가 금방 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예측이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 아직 대다수이고 현재 항공권을 예약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지교민이라는 지적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괌‧사이판에서는 자가격리 면제 대상자가 아니라는 점도 당장 여행객 수요가 증가하기엔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이같은 지적과 문제 속에서도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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