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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인상 신호에 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미 연준 금리인상 신호에 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21.06.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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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00∼0.25%에서 동결
양적완화 규모도 유지하기로
2023년까지 최소 두차례 금리인상 가능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16일(현지시각) 현재의 ‘제로금리’를 유지하면서도 2023년까지 최소 두차레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면서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 연준은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의 양적완화(월 최소 1200억달러)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완전고용과 평균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시까지 현 수준의 완화적 기조를 지속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연준은 현재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백신접종에 따른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 개선 등으로 경제활동과 고용지표가 개선됐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큰 폭으로 상향조정했다.

기존 성명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엄청난 인적,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는 표현은 삭제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3월 2.4%에서 3.4%로 올리고 미국 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6.5%에서 7%로 올렸다. 실업률 추정치는 4.5%로 변동이 없었다.

향후 금리인상을 예상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위원 수가 증가하면서 시장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로 주목했던 금리전망 점도표(Dot plot)에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한다던 기존 전망이 최소 두 번의 금리인상으로 변경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18명 중 11명이 이런 견해를 나타냈으며 한 차례 인상을 예상한 위원을 포함하면 13명이다.

점도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전환에 필요한 경제, 고용 지표의 상당한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은 아직 거리가 멀고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높지만 일시적 요인이 크다”고 평가하면서 “점도표 상 금리인상 시기는 연준 위원들의 개인적인 예상일 뿐 연준 자체의 계획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전망보다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장보다 265.66포인트(0.77%) 떨어진 3만4033.6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나스닥 지수는 0.24% 하락했다. [이코노미21]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본부. 사진=위키피디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본부.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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