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18 (금)
소비자심리지수 3년5개월만에 최고치
소비자심리지수 3년5개월만에 최고치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1.06.24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 110.3…5월보다 5.1포인트 높아져
앞으로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
주택가격, 금리, 물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 5월보다 높아져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6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3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 보다 빠른 백신접종 속도와 수출호조에 따른 것이다. 다만 주택가격과 금리, 물가가 오를 것이란 경계심리도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으로 5월보다 5.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18년 1월(110.7)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상승 폭으로는 지난해 11월(+6.1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0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할 때 100보다 크면 이전보다 앞으로의 생활형편 등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며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이다. CSI는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전망을 반영하여 체감경기를 잘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한은에 따르면 C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109, +10포인트) △현재경기판단(94, +9포인트) △소비지출전망(113, +5포인트) △가계수입전망(100,+2포인트) △생활형편전망(99, +2포인트) 5개 지수가 5월 대비 상승했다.

특히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2012년 5월(113)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현재생활형편(93) 지수는 5월과 비교해 제자리 수준이다.

CCSI 항목에 포함되지 않지만 취업기회전망지수(103), 금리수준전망지수(124)도 각 11포인트, 6포인트 뛰었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2017년 11월(104), 금리수준전망지수는 2019년 1월(125) 이후 각 3년 6개월, 2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2∼4월 3개월 연속 하락에서 5월(124) 반등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월(127)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147)도 한 달 새 1포인트 올라 2017년 1월(148)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앞으로 주택가격이나 금리,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의 비율이 5월보다 더 높아졌다는 뜻이다. [이코노미21]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으로 5월보다 5.1포인트 높아졌다. 사진=이코노미21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으로 5월보다 5.1포인트 높아졌다. 사진=이코노미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