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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주인 나설까…쌍용차 매각 공고
쌍용차 새주인 나설까…쌍용차 매각 공고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1.06.28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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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계획 법원 인가 전 M&A 절차 추진
7월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인수후보자의 자금동원력, 인수의지 등 의문 제기돼
EY한영회계법인 “계속기업 가치보다 청산가치 높아”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28일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내고 매각에 나섰다.

쌍용차는 7월30일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확약서를 접수하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인수희망자 중에서 심사를 거쳐 8월 중 예비실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생계획 인가 전 M&A 절차를 추진 중인 쌍용차는 7월1일로 예정됐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9월1일까지 연기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인가 전 M&A는 법원이 회생계획을 인가하기 전에 M&A를 진행해 투자계약을 맺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즉 현재의 쌍용차 조건보다 인수자가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바탕으로 기업의 계속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쌍용차 인수의향을 밝혀 온 곳은 HAAH오토모티브,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이고 미국과 중국 업체 1곳씩 등 입찰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인수후보들의 자금 동원력이나 인수의지 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실제 매각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EY한영회계법인은 22일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내용의 중간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Y한영회계법인은 쌍용차를 청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약 1조원 정도인데 반해 쌍용차가 유지될 경우 계속기업 가치는 6천억원대로 분석했다.

EY한영회계법인은 30일 서울회생법원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쌍용차의 자본잠식률은 3월 말 기준 86.2%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8천432억원 초과한다.

또한 쌍용차의 공익채권도 매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쌍용차의 공익채권 규모는 3천900억원 수준으로 공익채권은 급여 등 미지급과 납품대금 등으로 회생절차와 관계없이 변제해야 한다. [이코노미21]

회생계획 인가 전 M&A 절차를 추진 중인 쌍용차는 7월1일로 예정됐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9월1일까지 연기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사진=쌍용차
회생계획 인가 전 M&A 절차를 추진 중인 쌍용차는 7월1일로 예정됐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9월1일까지 연기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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