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코너픽셀(CornerPixel)’ 기술 첫 적용…사각지대 최소화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세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기존 모바일 이미지센서에서 차량용 이미지센서까지 제품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자동차의 눈이라 할 수 있는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4AC’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이소셀 오토 4AC’는 픽셀 120만개를 1/3.7″(3.7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에 탑재한 제품으로 차 안에서 외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Surround View Monitor)와 후방카메라(Rear View Camera)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최첨단 ‘코너픽셀(CornerPixel)’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해 극한 환경에서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정확한 도로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코너픽셀’은 하나의 픽셀에 저조도용 3.0㎛(마이크로미터)의 큰 포토다이오드와 고조도용 1.0㎛의 작은 포토다이오드를 함께 배치하는 차량용 이미지센서에 특화된 픽셀 설계기술이다.
이 제품은 픽셀마다 크기가 다른 포토다이오드가 배치돼 고조도와 저조도의 환경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어두운 터널이나 지하주차장 출구처럼 밝기 차이가 큰 환경에서도 영상에 잔상(Motion Artifact)이 없이 120dB의 선명한 HDR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dB(decibel)는 Dynamic Range의 단위로 가장 밝은 신호와 가장 어두운 신호의 비율을 말한다. dB가 높을수록 명암 차이가 큰 곳에서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모두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센서의 노출시간을 길게 조정해 ‘LED 플리커(LED Flicker)’ 현상도 동시에 완화할 수 있어 LED가 탑재된 전조등, 신호등에서 표현하는 교통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한다.
또한 이 제품은 차량용 부품 신뢰성 평가 규격인 AEC-Q100(Automotive Electronics Council-Q100) 인증에서 오토그레이드 2(영하 40℃에서 영상 125℃)를 만족하는 신뢰성 높은 제품이다.
아울러 촬영된 이미지의 화질을 높이는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SP)도 내장해 제품을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장덕현 부사장은 “아이소셀 오토 4AC는 오랫동안 축적된 삼성전자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기술력에 안정성 높은 자동차용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삼성전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카메라뿐 아니라 자율주행, 인캐빈(in-cabin) 카메라 등으로 차량용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