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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노백 항체 형성, 화이자 접종자의 10분의1에 불과
중 시노백 항체 형성, 화이자 접종자의 10분의1에 불과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21.07.16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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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됐다 회복환자와 유사하거나 더 적어
화이자 접종자 평균 항체 수준 269, 시노백 접종자 27
항체 수준 높을수록 면역력 강하고 면역기간 더 오래 지속돼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물백신 논란에 휩싸인 중국 시노백 백신 접종자의 항체 형성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된 환자와 유사하거나 더 적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16일 홍콩대 연구진이 의료진 144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항체 형성률을 조사한 결과 중국의 시노백 백신 접종자의 항체 형성률은 화이자 접종자보다 1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노백 백신 접종자의 항체 형성 정도는 코로나19에 걸린 뒤 회복한 환자와 유사하거나 오히려 적었다.

연구결과가 제재된 국제학술지 '랜싯 마이크로브'(Lancet Microbe)에 따르면 연구진은 우선 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자 63명은 1차 접종 후 항체 농도가 많이 올라갔으며 2차 접종 후 더 올라갔다. 반면 시노백 접종자 30명은 1차 접종 후 항체 농도는 낮았으며 2차 접종 후 보통 수준이 됐다. 또 두 백신 접종자 중 12명씩을 선발해 조사한 결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평균 항체 수준은 269로 시노백 접종자의 27보다 10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화이자 접종자의 항체가 더 많이 형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화이자 백신 접종자 가운데 항체 보유가 가장 낮은 사람이 시노백 백신 접종자 중 항체 보유가 가장 높은 사람보다 항체 형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CMP는 항체 보유량은 면역 수준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항체 수준이 높을수록 대체로 코로나19에 강한 면역력을 가지며 면역기간이 더 오래 지속된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두 백신 접종자의 중화항체 농도 차이는 백신효과의 상당한 차이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시노백 접종자 중 특히 면역 반응이 약한 노인의 경우는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중국 시노백 백신
중국 시노백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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