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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이번 주 전력수급 비상...순환정전 가능성은 낮아
폭염으로 이번 주 전력수급 비상...순환정전 가능성은 낮아
  • 김창섭
  • 승인 2021.07.19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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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이번 주 전력 예비율이 4.2%까지 떨어질 것
전력예비율 2013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아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기상청이 역대급 폭염을 예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21일부터 한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으며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자정부와 한국전력 등은 무더위로 인한 냉방기 사용급증에 따른 전력수급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19일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피크 예상시간을 오후 4~5, 최대 부하량은 89400MW로 공급예비율은 10.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통해 이번 주 전력 예비율이 4.2%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력예비율이 3.2%(241kW)까지 떨어졌던 2013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예비전력은 550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550부터 100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2013812일에 예비전력이 241(예비율3.2%)까지 떨어지면서 전력수급 경보 3단계인 '주의'가 발령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20119월 중순 예고없는 정전사태를 불러온 '순환정전'에 대한 가능성을 거론하며 긴장하고 있다.

당시 가을을 앞둔 9월이었음에도 예상하지 못한 늦더위로 최대 전력수요가 갑자기 몰렸다. 전기수요는 6728kW에 이르렀으나 공급 예비전력은 334kW(예비율 5%)에 불과해 지역별 순환정전을 실시했던 것이다.

다만 정부가 전력수급에 대한 비상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시와 같은 사태는 벌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부터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전력 예비력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추가 예비자원을 적기에 투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발전5사 등 전력 유관기관은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전력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상상황을 가정해 '전력수급 비상 모의훈련'을 진행하는 등 대응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전력거래소는 19일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피크 예상시간을 오후 4~5시, 최대 부하량은 8만9400MW로 공급예비율은 10.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이코노미21
전력거래소는 19일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피크 예상시간을 오후 4~5시, 최대 부하량은 8만9400MW로 공급예비율은 10.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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