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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코로나 확산으로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큰 폭 하락
폭염, 코로나 확산으로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큰 폭 하락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1.08.02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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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대비 7.9p 하락한 92.9
상반기에 회복세 보여 5∼6월에 기준선 100 이상 기록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폭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7.9p 하락한 9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란 기업 경영자들의 경기에 대한 판단과 전망 계획들을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하는 지표로 지수 100을 기준으로 경기를 예측한다.

CBSI는 상반기에 회복세를 보여 5∼6월에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7월에는 전월 대비 7.9p 하락한 92.9를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철환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례적인 폭염으로 현장에서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지수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7.9p 하락폭은 7월 전월 대비 감소폭만 본다면 지난 2010년 7월(-8.1p) 이후 11년 동안 최대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7월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수주와 기성 등 공사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평균 2∼5p 정도 조정되는데 세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살핀 결과 공사물량과 관련된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 BSI는 오히려 전월보다 개선됐다.

이는 올 7월의 경우 공사물량보다는 외부적 요인으로 BSI가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외부적 요인으로 올 7월 중순 평년 기온이 1994년 7월 이후 2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건설현장의 어려움이 예년보다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7월 6일부터 확진자가 1천명 이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지수하락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코노미21]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7.9p 하락한 9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7.9p 하락한 9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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