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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화이자·모더나 가격인상에 “기존 계약 변동없어”
방역당국, 화이자·모더나 가격인상에 “기존 계약 변동없어”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8.03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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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약 물량과 가격에는 변동없어”
화이자 25% 이상, 모더나 10% 이상 인상
국내 백신 개발 필요성 다시 확인돼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화이자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인상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정부는 우리나라가 이미 계약한 물량과 가격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기존 EU와 계약한 것 보다 25% 이상 인상했고 모더나도 10% 이상 올렸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기자설명회에서 "올해까지 도입 계약이 체결된 (물량의) 가격에는 영향이 없다"며 "이미 가격이 체결됐기 때문에 임의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손 사회전략반장은 "인상하는 부분이 영향을 미친다면 내년도 계약에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내년도 백신 물량에 대해 현재 제약사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추가경정예산에서 내년도에 5000만회분 정도의 백신을 도입하는 선급금 예산을 확보해 하반기 협상을 통해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물량 도입 시기와 가격에 대해 정 단장은 "계약 물량, 조건, 어떤 백신을 어느 시기에 도입할 것인지 세부적인 검토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이 부분은 현재 협상 초기단계라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협상 초기단계인데다 전략 노출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격만의 문제가 아니라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회사가 소수에 불과하고 구매하려는 국가는 전 세계다 보니 협상과정에서 구매자가 공급자에 비해 비교열위에 빠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사회전략반장은 "어떤 형태로든 국내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궁극적으로 mRNA백신까지 개발이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21]

손 사회전략반장은 "인상하는 부분이 영향을 미친다면 내년도 계약에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미지=이코노미21
손 사회전략반장은 "인상하는 부분이 영향을 미친다면 내년도 계약에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미지=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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