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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6개월째 매월 1조원 지급…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
실업급여 6개월째 매월 1조원 지급…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8.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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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별 지급액은 9000억원 정도
7월 실업급여 수혜자 67.9만명, 1인당 금액 약 141만원
7월 고용보험 가입자 1439만3000명…전년동월대비 48.5만명 증가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실업급여가 6개월째 1조원 이상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급여는 구직활동을 하는 실직자에게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도 2월 이후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2021년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393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6개월째다. 지난 2월 1조149억원으로 1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이후 3월(1조1790억원), 4월(1조1580억원), 5월(1조778억원), 6월(1조944억원), 7월(1조393억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월별 지급액은 9000억원 정도였다.

7월 실업급여 수혜자는 67만9000명이었으며 1인당 수혜금액은 약 141만원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 신청을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만7000명), 건설업(1만3000명), 도소매(1만2000명), 보건복지(1만1000명), 사업서비스(1만1000명) 순이었다.

한편 7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동월대비 48만5000명 증가한 1439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40만~50만명대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1~2월 증가폭이 10만명대로 크게 줄었으나, 4월 이후부터 다시 40만명을 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6월(53만명)에는 못 미친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제조업, 서비스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5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9000명 늘어나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7월 서비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991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7만7000명 늘었다. 또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소비심리 개선, 정책지원 등의 영향으로 △보건복지 △출판영상통신 △전문과학기술 △공공행정 △도소매 등에서도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운수업(-7000명), 숙박음식업(-1만5000명)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에 대해 고용부는 고용유지지원, 채용장려금 등 정책효과와 고용보험 제도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쳐 가입자 증가가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천명, 전년동월대비)>

출처=고용노동부
출처=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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