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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일이 현실로…결국 신규확진자 2000명 넘어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결국 신규확진자 2000명 넘어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1.08.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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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영향으로 지역간 이동량 늘고 있어
주요 관광지 확진자 증가, 수도권도 다시 증가세
최고 수준 방역조치에도 확진자 급증해 사용할 카드 마땅치 않아
권 장관 “ 예전과 다른 새로운 국면,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
광복절 연휴 ‘집에서 머무르기’ 캠페인 진행 예정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200명을 넘어서고 서울시도 661명이 확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일확진자가 2000명을 넘을 것이라는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된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223명 발생해 총 누적확진자 수는 21만62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발생은 2145명, 해외유입은 78명이다.

신규확진자 급증에 대해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 달 넘게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해 확산세를 눌러 왔으나 휴가철 영향으로 지역 간 이동량이 늘고 있다”면서 “주요 관광지인 강원,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고 서울, 경기 등 수도권도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현재 전국적으로 최고 수준의 ‘사회적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등 고강도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고 수준의 조치에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이 쓸 카드가 마땅치 않아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권 장관은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장, 실내체육시설, 교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이와 함께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사회의 '숨은 전파'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권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 두 가지가 제대로 돼야 방역과 경제·일상 모두를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얼마 전 경남 창원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 중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와중에도 사흘간 영업을 강행한 사례가 적발됐다"면서 "이는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권 장관은 이에 대해 "관할 지자체에서는 구상권 청구를 비롯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정, 법적 조치를 즉각 시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이동량이 많아질 것을 염려한 정부는 범부처 합동으로 광복절 연휴 동안 '집에서 머무르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이코노미2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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