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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고점’ 경고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4주째 경신중
‘집값 고점’ 경고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4주째 경신중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1.08.1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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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0.36%→0.36%→0.37%→0.39%
경기 0.47%에서 0.49%로 상승폭 확대
중저가 및 서울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 꾸준히 유입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정부가 집값이 고점에 달했다고 경고했음에도 수도권 아파트값은 꺽이기는 커녕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은 8월 둘째 주에도 0.30% 올라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4주째 최고 상승률 기록을 갱신 중이다. 시장은 정부의 경고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8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 올라 지난주 0.28% 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4주간 0.36%→0.36%→0.37%→0.39% 등으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47%에서 0.49%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0.49%는 주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20% 올라 2019년 12월 셋째 주(0.20%)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이유는 중저가 단지와 서울 등의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노원·도봉·강북구 등 중저가 단지뿐 아니라 강남권 고가 아파트까지 상승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노원구는 0.32% 상승하며 4월 이후 19주 연속 서울 상승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송파구(0.24%), 강남구(0.23%), 서초구(0.22%)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이외 강서구(0.23%), 관악구(0.22%), 동작·용산구(0.19%), 은평구(0.18%) 등도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기에서는 안성시(0.94%), 오산시(0.88%), 군포시(0.80%), 안양 동안구(0.79%), 평택시(0.79%)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 광역시도 세종시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지속했다. 부산은 지난주 0.24%에서 0.28%로 상승폭을 키웠으며 대전(0.27%), 광주(0.22%), 울산(0.21%), 대구(0.07%)는 지난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이코노미21]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부동산원
출처=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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